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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십구재

   red00_next.gif저   자 : 구미래
   red00_next.gif판   형 : B6
   red00_next.gif출간일 : 2010-11-05
   red00_next.gif페이지 : 200쪽
   red00_next.gifI S B N : 9788970098951
   red00_next.gif정   가 : \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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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상기간은 왜 49일인가
불교에서 이승과 저승 사이에 영혼이 머무는 기간을 49일로 여기고 있다. 이 49일이라는 완충기간을 통해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면서 유족들의 슬픔을 위무한다. 불교에서 영혼이 머무는 기간을 처음부터 49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여러 논서들을 통해 49일로 정형화되는 과정을 이 책에서는 잘 보여준다. 아울러 불교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여러 사상에서 7일을 중요시한 결과 7일이 7번 진행되는 49일이 생명 변화가 완성되는 기간으로 정착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49일은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동서양의 사상에서 인정하는 보편적인 생명변화의 완성 과정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49일은 망자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가장 적절한 의례주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현재 1999년 가정의례준칙에 의거 100일 탈상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것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일반사람들은 거의 3일 탈상이나 삼우제 탈상을 하는데 이 기간은 산 자들의 슬픔을 위무하고 망자를 저 세상으로 보내는 탈상의 기간으로는 너무 짧다. 반면 49일은 이에 대한 적절한 의례주기로서 현재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는 현실이다.

2. 재인가 제사인가?
49재는 재(齎)이다. 재는 불보살님께 공양을 올려 그 가피를 구하며 법문을 들려주어 망자가 윤회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다만 재 가운데 망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시식(施食)을 절차만이 일반적인 제사와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그러나 제사가 고인의 추모와 효를 실천하는 의미라면 재는 망자를 좋은 곳으로 보내려는 천도의 의미로서 망자의 극락왕생과 깨달음을 기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울러 재는 망자뿐만 아니라 아직 천도되지 않은 그 밖의 고혼과 지옥중생도 함께 천도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다고 밝힌다.

3. 49재의 의례절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그 의미를 밝혀줌
이 책에서는 사십구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즉 49재의 의례진행 내용을 잘 설명해 주어 유족이나 관계자들이 그냥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와 가치를 알고 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저자는 49재의 의례절차를 영가 ‘맞이하기’, 영가의 업을 ‘씻기’, 불보살님의 가피 ‘기원하기’, 음식을 공양하는 ‘제사지내기’, 그리고 저세상으로 ‘보내기’로 크게 나누어 설명한다.

4. 49재를 치른 다음에 또 천도재를 지내는 의미 조명
49재를 지내고 나면 더 이상 망자를 위한 의례는 필요 없는 것인데 왜 100일재, 소상, 대상, 기제사, 명절, 우란분재, 여러 가지 합동 천도재 등을 또 지내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 천도재는 천도대상인 망자 자신뿐만 아니라 이승에 머무는 여러 외로운 영혼에게 까지 확산된다. 지옥, 아귀, 축생에게 머무는 영혼들에게도 천도의식이 베풀어지는 대승적인 공동체 의식이다.
● 천도재는 삼보에 대한 공양 및 중생과 나누는 법식으로 자신의 공덕을 회향하며 승단운영과 대중공양에 일익을 담당한다.
● 천도가 거듭될수록 망자의 업이 희석된다. 한 번의 천도로 모든 것이 정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천도를 올리는 당자사, 즉 재를 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하고 공덕을 닦는 기능을 한다.

5. 49재를 치르는 다양한 방법과 유족들의 처신 방법을 소개
저자는 사찰에서 49재를 치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유족들이 사찰과 협조하여 무엇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잘 조언한다. 49재를 지내는 사찰 정하는 법이라든가, 초재부터 막재인 49재를 다 치를 것인지, 1․3․5․7재만 지낼 것인지 등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무엇보다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49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리고 사찰에서만 49재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도 49일간 근신기간을 마련하여 고인의 극락왕생을 빌어야 한다고 말하며 그 49일 동안 어떻게 행동하고 처신해야 하는지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예컨대 유족들은 일상생활에서도 근신, 참회, 염불, 독경해야 하고 유흥장 출입 삼가며 집에서 상청을 차리거나, 매일 기도시간을 정해 기도하고 발원문을 읽기를 권유한다.

 

구미래: 민속학박사(불교민속 전공). 성보문화재연구원 기획연구실장.
동국대 불교대학원 강사. 주요 저서로는《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한국인의 상징세계》,《낡은 옷을 갈아 입고: 불교 임종 준비와 안내》(공저),《종교와 일생의례》(공저),《종교와 조상제사》(공저),《한국종교민속시론》(공저) 등이 있다.

 

머리말 … 070

제1장 사십구재란 무엇인가
1. 사십구재의 의미 … 019
2. 왜 49일인가 … 023
3. 제사와 재(齋)의 차이 … 033

제2장 사십구재의 기원과 역사
1. 인도불교, 중유의 성립 … 041
2. 중국불교, 칠칠재의 정착 … 047
3. 한국불교, 사십구재의 발전 … 053

제3장 사십구재, 어떻게 진행되는가
1. 사십구재의 종류와 의례구조 … 061
2. 준비단계 … 069
3. 1단계 : 맞이하기(대령) … 075
4. 2단계 : 씻기(관욕) … 084
5. 3단계 : 기원하기(상단권공) … 101
6. 4단계 : 제사지내기(관음시식) … 119
7. 5단계 : 보내기(봉송) … 128

제4장 사십구재의 특성과 기능
1. 사십구재 이후에도 계속되는 천도재 … 139
2. 사십구재의 복합적 기능 … 146
3. 국가적ㆍ사회적 죽음의 탈상의례 … 160

제5장 사십구재 치르기
1. 사십구재의 준비 … 173
2. 사십구재의 실제 … 183

참고문헌 …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