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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마음휴식

   red00_next.gif저   자 : 석지현
   red00_next.gif판   형 : 양장(146*185)
   red00_next.gif출간일 : 2012-05-21
   red00_next.gif페이지 : 424쪽
   red00_next.gifI S B N : 978-89-7009-538-7
   red00_next.gif정   가 :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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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그 대상을 만나면, 거기 그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이것이 집착이다. 그 다음 그 대상을 자기화(소유)하려고 한다. 이것이 욕망이다. 그러나 이 욕망이 충족될 수 없을 때, 거기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극심한 투쟁력이 생긴다. 이것이 분노다.
- 〈집착, 욕망, 분노〉 46쪽

고요한 연못에 나무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그러나 여기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 그림자는 산산조각 부서져 버리고 만다. 고요한 우리의 마음에 분노의 바람이 불면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없는 미망의 물결이 인다.
- 〈고요한 연못에 바람이 불면〉 중, 47쪽

이 삶을 버리고, 뜨거운 가슴을 버리고 어디 가서 무엇을 얻겠단 말인가. 차라리 이 삶의 한가운데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며 그 일을 통해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
- 〈삶을 떠나지 말라〉 중, 125쪽

나는 지금 그대를 보고 있다.
나는 지금 그대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나는 지금 꽃향기를 맡고 있다.
나는 지금 음식을 먹고 있다.
나는 지금 몸을 움직이고 있다.
나는 지금 잠자고 있다.
나는 지금 숨 쉬고 있다.
나는 지금 그대와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지금 두 눈을 뜨고 있다.
나는 지금 두 눈을 감고 있다.
- 〈살맛이 난다〉 중, 111쪽

‘고요한 것’은 좋다. 그러나 그 고요함이 진정한 고요함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거기 ‘시끄러움’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고요함’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빈 산(空山)’만 있다면 이건 고요가 아니라 죽은 적막이다. 그러나 거기 문득 솔방울이 한 개 떨어진다면(松自落), 이 솔방울 소리로 하여 이 솔방울 소리 뒤에 오는 고요는 그 깊이를 더하게 되는 것이다.

빈 산
솔방울 지는 소리……
(山空 松自落-唐詩)
- 〈휴식이 필요하다〉 중, 285-286쪽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 냄새가, 땀에 절은 겨드랑이 냄새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찾고 있는 초월은 결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깊은 산중에 들어가 약초나 캐 먹으며 살아 보라. 이 세상에서 누가 ‘초월한 성자’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밥걱정 집 걱정 없이 가져다주는 밥 세끼나 먹으며 흰 구름이나 보고 앉아 있어 봐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말이나 지껄이며 팔을 베고 누워 있어 봐라. 이 세상에서 누가 ‘도사’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인간 냄새, 겨드랑이 냄새〉 중, 376쪽



 

석지현 저자는 최초로 우리나라에 인도의 명상법을 소개한 장본인이다. 그 책이 바로 오쇼 라즈니쉬가 강의한 《명상비법 Vigyana Bhairava Tantra》(1981.12, 일지사)이다. 이 책은 명상에 관한 고전적인 책으로,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시크교, 이슬람 신비주의(수피) 명상도 모두 이 책으로부터 나왔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명상에 관한 책이 봇물처럼 나오게 되었다. 말하자면 석지현 저자는 라즈니쉬와 명상법을 동시에 알렸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저자는 직접 인도로 가서 명상수행과 요가수행을 하게 된다. 약 3년간 인도에 머물면서 인도의 구석구석을 방랑했다. 뿐만 아니라 네팔의 광활한 히말라야를 방랑했고, 부탄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예루살렘의 불타는 사막을 방랑했다. 구루의 본고장을 순례하는 구도의 방랑이었다.
그는 10여 년간 수많은 명상 수행가와 ‘구루(guru)’, ‘사두(sadhu)’ 수피(이슬람교의 신비주의자)들을 만났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달라이라마의 스승 가운데 한 분인 트리창 린포체, 티베트불교의 스승 트롱파, 명상구루 크리슈나 무르티, 라즈니쉬, 힌두의 거장 묵다난다, 세계적인 요가의 1인자 아헨가, 힌두의 거장 쉬리이사가 다타마하라지 등등…. 현재 저자는 《벽암록》(전 5권)을 완역 ‧ 간행한 이후 묵조선의 창시자 굉지 정각의 《종용록》을 번역하는 등 선(禪)에 몰두하고 있다.

저자는 선과 인도명상을 통하여 깊은 사유를 하고 있다.
진정한 진리는 무엇인가?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현재 석지현 저자의 화두이다.
그는 말한다.
“현대인은 옛사람들보다 더 치열하게 앞으로, 앞으로 달려갑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중간에 쉴 수 있는 휴게소도 못보고 지나쳐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더욱 힘들고 고달프게 살아갑니다. 삶의 고통 속에 휘말려 비명을 지르는 이들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마음의 휴식을 …… 이 책을 읽은 이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행복해지기를 발원합니다.”

이 책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을 휴식하게 해 주는 책이다.

>> 발자취
석지현 저자는 1946년 부여에서 출생하여 16세 때 부여 고란사로 입산, 승려가 되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나와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인도를 좋아하여 오랜 기간 인도를 순례했다.
시집으로는 《비원(悲願)》, 《혼(魂) 잠재우는 노래》 등이 있고, 저서로는 《선으로 가는 길》, 《불교를 찾아서》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마하무드라의 노래》, 《바가바드 기타》, 《우파니샤드》 등이 있다.
1997년에는 중국, 한국, 일본의 선승들이 읊은 선시(禪詩) 1,431편을 모아 2,10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선시감상사전》(전 2권, 민족사)을 간행했다. 그의 특유한 감상과 해설은 이 책에서도 두드러진다. 그리고 2007년에는 《벽암록》(전 5권, 민족사)을 완역하여 간행했다.

 

휴식과 길을 찾는 이들에게

1. 바람이 불면
2. 한 송이 해바라기
3. 다음 목적지는
4. 솔방울 지는 소리
5. 삶의 한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