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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지혜―선 수행 40년의 원인스님 금강경 요점 강설

   red00_next.gif저   자 : 원인스님
   red00_next.gif판   형 : 변형신국판
   red00_next.gif출간일 : 2017-05-05
   red00_next.gif페이지 : 420쪽
   red00_next.gifI S B N : 978-89-98742-85-0(03220)
   red00_next.gif정   가 : \18,000

   red00_next.gif독자서평 쓰기


 

 


◆ 책 소개

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경전이자, 반야심경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전이다. 이 책 《삶의 지혜―선 수행 40년의 원인스님 금강경 요점 강설》은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철저하게 선(禪)의 관점에서 금강경을 해설한 책이다. 지금까지 간행된 금강경 해설서들은 교학적 입장에서 금강경을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며, 이 책처럼 선의 입장에서 금강경을 해석한 책은 매우 드물다.
또한 장마다 원인 스님이 직접 쓴 서시가 삽입되어, 각 장의 핵심을 함축적이고 아름답게 요약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의 저자 원인 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제12대 종정인 법전스님의 제자(상좌)로,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후 40여 년 동안 청암사 수도암에서 좌선한 이 시대의 진정한 선승이다.
선(禪) 수행에 반평생을 바친 원인 스님은 수도암 선원장 소임을 맡으면서 1년 동안 선원 대중들에게 선문 제일의 경전인 금강경을 강설하였다. 이번에 간행된 《삶의 지혜―선 수행 40년의 원인스님 금강경 요점 강설》은 이 1년간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 미리 보기

이처럼 ‘나’라는 아상을 가지고는 결코 대승의 마음을 낼 수가 없고, 대신심도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대신심이 있으면 대절심(大切心)이 나옵니다. 대절심이란 생사대사를 해결하고 말겠다는 간절한 마음인데 이와 같은 대절심 속에 대발심(大發心)과 대분심, 대의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수행자들이 수행문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공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대신심과 대절심, 대발심이 전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단 수행뿐만 아니라 세속에서도 큰신심과 용기와 같이 적극적인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모든 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도 되고 안 배워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실하게 공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생활 모든 일에 적용되므로 우리가 잘 배워야 세상도 잘 경영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수행문에 있어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지극한 신심과 원력으로 나아갈 때 간절한 마음이 나오고 그 마음에서 법에 대한 소중한 마음으로 진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닦을 수 있습니다.
-82~83쪽


금강의 실천자

세상은 한 권의 금강경
금강경 속에 만물이 존재하네.

금강 속의 금강행자여!
어떻게 그 뜻을 실현하고 있는가.

이름 가운데 부처의 뜻 없으니
뜻 속에서 이름을 찾지 말아라.

금강이라는 거기에 금강 없나니
이름과 모양에 속지 않으면

하늘과 땅은 그대로 경전이 되고
반짝이는 별들은 경문이 되네.
(13장 여법수지분 서시)
-188쪽


흔히 사람들은 대승보살의 덕목인 육바라밀을 잘 실천하면 필경 저 언덕에 오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 언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그 자리가 바로 저 언덕이고 정토이며 해탈 열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에서 육바라밀을 실현해야 하지만 이 또한 무아상이 바탕되지 않으면 결코 육바라밀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불자라면 금강경 대승정종분에서 어떻게 수행의 정신을 확립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참다운 보살의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3~204쪽


“여래가 설한 모든 마음이란 다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일 뿐이나니 왜 그런가? 수보리여, 과거·현재·미래 어디에서도 마음이란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니라.”(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이 구절은 금강경 전문법사였던 덕산화상이 떡 파는 노파에게 크게 당했던 일로 매우 유명해진 구절인데, 금강경의 정신을 매우 잘 드러낸 명구입니다. 여기에서 ‘마음이란 이름일 뿐, 가져올 수 없다면 마음은 없다는 것입니까’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교학적으로는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적(禪的)으로 본다면, 한 생각이 일어나기 전의 도리, 부모가 나를 아주기 전의 도리를 깨우친다면 무슨 마음이고 아니고가 아무 상관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강경에서는 마음이라고 하면 마음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마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경계이므로 과거심불가득・현재심불가득・미래심불가득이라 거기 아인사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의 도리는 언어와 문자가 일어나기 전이니 그 자리는 불립문자(不立文字)요, 언어도단(言語道斷)이며, 심행처멸(心行處滅)이라고 했습니다.
-401-402쪽

 

원인 스님이 지나온 길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합천 해인사 입산, 법전스님을 은사로 수계, 1974년 1월 해인사 승가대학 졸업, 2013년 선원과 토굴에서 80안거 성만, 김천 수도암 선원장, 회주 소임을 보고, 현재 영주 대승사에서 화엄법회 회주로 3년간 화엄경 요점 강설을 하고 있습니다.

저서 : 《마하반야의 노래》 편역,
법문집 《마음고향 가는 길》
선시집 《마음여행》, 《구름이 머무는 자리》, 《무생가를 부르리》 등이 있습니다.

다음카페 ‘큰마음’에서 원인스님의 법문과 시와 강설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큰마음’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won-inn
연락처 : 영주 대승사 : 054) 635-6331

 

들어가는 말 … 008
금강경이란 무엇인가 … 011

제1장 법회가 열리던 날(법회인유분) … 045
제2장 위대한 만남 그리고 첫 질문(선현기청분) … 061
제3장 대승보살의 마음(대승정종분) … 075
제4장 대가 없는 행위(묘행무주분) … 089
제5장 참모습 그대로 보라(여리실견분) … 101
제6장 바른 믿음의 고귀함(정신희유분) … 115
제7장 진정한 깨달음의 존재성(무득무설분) … 125
제8장 영원한 공덕(의법출생분) … 135
제9장 큰 깨달음에 아상이 없다(일상무상분) … 147
제10장 가장 아름다운 세상(장엄정토분) … 161
제11장 세상에서 제일가는 복(무위복승분) … 175
제12장 부처님 법은 수승하다(존중정교분) … 181
제13장 금강의 실천자(여법수지분) … 187
제14장 열반의 고요한 도리(이상적멸분) … 195
제15장 진정한 가치(지경공덕분) … 207
제16장 마음을 맑히고(능정업장분) … 215
제17장 나 없는 경지(구경무아분) … 223
제18장 만물은 한 뿌리(일체동관분) … 235
제19장 유위복과 무위복(법계통화분) … 249
제20장 진정한 모양(이색이상분) … 257
제21장 말 가운데 말 없음(비설소설분) … 267
제22장 부처란 얻을 바 없음을 얻은 것이다(무법가득분) … 285
제23장 모든 법은 평등하다(정심행선분) … 295
제24장 헤아릴 수 없는 복과 지혜(복지무비분) … 303
제25장 진정한 교화(화무소화분) … 313
제26장 진리는 일정한 모양이 없다(법신비상분) … 327
제27장 소멸함이 끊어진 경계(무단무멸분) … 335
제28장 모든 욕망이 끊어진 경계(불수불탐분) … 343
제29장 거룩한 모습(위의적정분) … 351
제30장 하나라는 상도 없는 경계(일합이상분) … 361
제31장 있는 그대로 참마음(지견불생분) … 371
제32장 진정한 부처(응화비진분) … 379

금강경 요점 강설 총 정리 … 389

 

원인스님의 40년 선(禪) 수행의 결정체!
교학적 입장이 아닌 선적(禪的) 입장에서 금강경을 해설한 책!
금강경에서 완전한 삶의 지혜를 찾고, 그 핵심을 강설한 책!


원인스님이 금강경을 해설한 이유

금강경의 본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다. 금강경은 육조혜능 선사가 금강경 첫 4구게인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에서 깨달은 이후, 선의 사상적 경전이 되었다. 이후 많은 선승들이 금강경에 대한 주석을 달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전통강원의 교과서인 금강경오가해(五家解)이다.
원인 스님의 금강경 강설은 함허 선사의 금강경오가해와 감산대사의 금강경을 참조하고, 구마라습의 금강경을 기본으로 현장법사의 금강경을 대조하면서 금강경 32장의 개요를 강설한 것이다.

공(空)이라는 진리를 체달한 부처님과 제자 수보리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는 금강경은 반야심경(般若心經)과 더불어 대중에게 널리 독송되고 있으나, 경전의 사상적 깊이 때문에 그 뜻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시중에 나온 금강경 해설서들은 ‘교학적’ 입장에서 금강경을 해석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많은 이들이 금강경을 독송하면서도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오하고 어려운 것으로 오해하거나 금강경의 의미를 완전히 잘못 이해했으며, 부처님의 말씀을 그저 소리로만 듣고 넘길 뿐이었다.

원인스님은 이 책의 첫 장인 ‘금강경이란 무엇인가’의 ‘산승이 금강경을 강설하는 이유’에서(24쪽) 금강경을 강설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첫째, 선적(禪的)인 차원에서 금강경의 요점만을 강설하여 모든 사람에게 불교의 종지를 바르게 깨우쳐 주기 위해서다.
둘째, 간결하지만 산승만이 가진 독특한 강설을 통해서 사람들이 금강경을 현실에 적용하여 모든 고뇌를 초월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함이다.

원인 스님이 금강경을 선적인 차원에서 강설했다는 것은, 금강경을 문자와 지식 전달 차원이 아니라 삶의 문제로 바라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인 스님에 따르면 금강경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질문은 바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강경이라는 가르침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수보리는 “부처님, 저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이 마음을 어떻게 조복받아야 하며,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했다. 이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며 진리가 되느냐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도된 가치관으로 일생을 낭비하면서 살아간다. 참된 지혜가 없는 중생들이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득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해야 한다. 인생에 대한 완전한 지혜를 가지고 있는 부처님께서 완전하고 명쾌한 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원인 스님은 대중들이 부처님 가르침(금강경)을 잘 배워 더 이상 망상에 속지 않고 경계에 속지 않는 진정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1년 동안 금강경을 강설했던 것이다. 스님은 “만일 우리가 금강경을 통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본다면, 내가 곧 일체라 부처와 중생이 차별 없는 절대경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p.14)이라고 보았다.

요컨대 원인 스님은 각종 이기주의와 이원적 논리로 인하여 마음병이 깊어진 현대인들을 위한 치료제로 의왕(醫王)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중에서도 금강경의 가르침을 꺼내들었다. 위대한 붓다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금강경에서 우리의 인생이 나아가야 할 본질적이고 현실적인 완전한 지혜를 찾고자 했던 것이다.


선의 관점으로 해설한 금강경 사구게

원인 스님은 다음과 같이 금강경 사구게를 번역·해석한다.

원문 :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번역 : 무릇 존재하는 모든 상이란 모두 허망하나니 만약 모든 상을 볼 때 거기 아상을 두지 않으면 곧 여래를 보느니라.

여기서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에 대한 원인 스님의 해석에 주목해 보자. 다른 번역서에서는 대부분 이 구절을 “모든 상이 상 아닌 줄 보면”이라고 번역한다. 그런데 원인 스님은 이런 번역이 문맥 자체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번역이라고 지적하면서, “상이 상 아닌 줄 보라”고 하면 앞의 상과 뒤에 나오는 상에서 문맥상 모순이 되고 바른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원인 스님은 금강경 전체 문맥의 흐름을 보고 그 흐름과 같이하기 위해 견(見) 자를 먼저 해석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현장 본 사구게를 예로 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스님에 따르면 현장 본의 ‘여시이상비상(如是以相非相)’을 보더라도 구마라습의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은 견(見) 자를 먼저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원인 스님은 금강경 사구게의 이 구절을 “모든 경계를 대할 때 아인사상을 두지 않는다면 곧 여래를 본다는 말”로 해석하게 되었다. 이는 금강경 제14장 이상적멸분에 나오는 “일체 상을 떠나면 그것을 여래라고 한다.”는 구절과 연결된다.
모든 상을 보되, 거기 아상이 없으면 곧 부처를 본다는 원인 스님의 해석은 매우 독창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인 스님이 금강경에서 발견한 최고의 ‘삶의 지혜’는 아상(我相)을 깨는 것이다. 아상을 떠난 말과 행동을 통해 나의 참모습, 나의 참뜻을 깨우치고, 진실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수행자가 주의해야 하는 마음

아상을 깨는 것은 수행자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사람들은 대개 발심을 하고 열심히 수행을 하면 저절로 업력의 장애에서 벗어나고 아상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아상이 늘어나고 타락하는 경우도 많다. 수행자들이 아상을 가지고 수행하기 때문이다. 원인 스님은 “아상이라는 바탕 위에서 수행을 하는 것은 모래를 삶아서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 끝내 밥이 될 수 없듯이 결코 정상적인 수행이 될 수 없고 바른 결과를 이룰 수도 없다.”고 말한다. 누구나 열심히 수행을 하면 도의 견처를 얻을 수 있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아상을 놓지 못하면 수행이 깊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잘못된 길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