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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총서(66)선문답의 세계와 깨달음

   red00_next.gif저   자 : 자명
   red00_next.gif판   형 : 신국판 양장
   red00_next.gif출간일 : 2014-12-20
   red00_next.gif페이지 : 464쪽
   red00_next.gifI S B N : 9788998742393
   red00_next.gif정   가 : \25,000

   red00_next.gif독자서평 쓰기


 

 

『선문답의 세계와 깨달음』(부제: 화두, 모름(不會)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선문답의 원리를 분석함으로써 간화에 필요한 의정의 발생 기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행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살펴본다. 여기서는 선문답의 원리에 의거해 누구에게나 쉽게 疑情을 만들어 주는 것이 현대적 의미의 선문답의 적용이며 대중적 수행법의 기초가 됨을 보였다. 의정이란 문제의식을 의미한다. 선문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이런 의정(문제의식)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논리적 충돌에서 주로 발생한다.
선문답은 질문자의 의도를 해체하고 그의 무명을 지적하여 그 자신을 ‘覺省’(살피어 깨닫다)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제시하는 것, 무엇보다 자신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것! 이것이 선문답의 핵심이다.

제2부에서는 간화선의 핵심주제들을 살핀다. 우선 화두의 ‘모름(不會)’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알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은 화두를 통한 논리적 충돌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됨을 보이고자 했다.
화두를 ‘알 수 없는 것’은 수행자에게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념과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예컨대 “개에게도 불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고, “개에게는 불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하는 조주 선사의 화두만 보더라도 그렇다. 화두를 통해 의정이 발생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충돌되는 언어를 통해 대화 상대자에게 의문을 발생시키고 그가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발생한다. 의문은 생각의 길을 잃어버리고 사고의 벽을 만나면서 느껴질 수 있는 논리적 충돌에서 비롯된다. 깨달음은 이런 논리적 충돌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시 말해 자기가 가진 이분법적 논리 구조가 잘못 되었음을 발견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또 초기선에서의 알음알이(분별심)를 분석한다. 중국의 초기선은 달마의 벽관으로부터 비롯되었으나 도신의 알음알이는 벽관에서 苦聖諦를 분리함으로써 자기의 고통이 아닌 문제를 연구하게 되었고, 이로써 추상화되고 자신과 관계없는 알음알이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런 알음알이를 이어받아 홍인은 ‘眞心’이라고, 혜능은 ‘見性’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선가에서는 체험주의가 확산되고 개인적 수행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 이는 알음알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또 간화병(看話病)의 분석을 통해 바른 화두의 참구법(參究法)을 연구한다. 지해(知解)에서 비롯되는 간화병. 무문관의 禪箴은 우리 생각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마음인 치구심(馳求心)이나 알음알이에 빠져서 이분법적인 양단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자명(眥明) 스님
1958년 대구에서 출생. 1977년 경북고 졸업, 서울대학교 입학.
1979년 해인사로 출가
1980년~1988년 벽송사, 봉암사, 공림사, 성전암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
1994년~1996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불교 동아리 지도법사
1996년 서울 마하보리사 창건
2000년~2011년 서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경희대에서 불교 학생회 지도법사
2011년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 취득

발표한 논문으로는 「선문답을 통한 수행법연구」(동국대 박사학위논문), 「벽관에 대한 분석적 연구」, 「알음알이의 분석적 연구」, 「몽산간화의 문제점」 등이 있다.

 

제1부, <선문답의 세계와 깨달음>

Ⅰ. 서론-연구의 목적과 그 방법

Ⅱ. 조사·간화선의 선문답
1. 覺省的 선문답
1) 선문답 발생 2) 覺省的 질문

2. 覺性的 선문답
1) 覺性的 질문
(1) 無念 추구 (2) 성품 자각
2) 無修的 수행

3. 간화적 선문답
1) 公案 연구 2) 화두 참구 3) 疑情 유지

Ⅲ. 선문답의 疑情
1. 覺省 유도
1) 논리적 충돌 2) 자기 통찰 3) 격외적 논리

2. 疑情 발생
1) 疑情의 발생원리 2) 疑情 발생 4단계
(1) 疑心 (2) 疑問 (3) 疑情 (4) 疑團

Ⅳ. 선문답의 원리와 특징
1. 선문답의 內在的 원리
1) 緣起法的 원리 2) 중관철학적 원리 3) 表詮遮詮의 원리 4) 全揀全收의 원리

2. 선문답의 표현 논리
1) 卽時的 표현 2) 不二的 표현 3) 逆說的 표현 4) 格外的 표현

3. 선문답의 특징
1) 탈개념적 대화 2) 일상생활 대상 3) 일상용어 사용

Ⅴ. 선문답의 구조적 분석
1. 내용적 분석
1) 마음의 두 가지 의미 2) 머물 수 없는 경지 3) 잡을 수 없는 平心

2. 형식적 분석
1) 일상 當處 2) 意圖 해체 3) 無明 지적 4) 本來 모습 5) 反問적 覺省

Ⅵ. 선문답의 傳法的 성격
1. 覺省的 성격
1) 問答的 성격 2) 指月的 성격

2. 相談的 성격
1) 선문답과 상담의 방향 2) 선문답과 상담의 차이
(1) 대상의 차이 (2) 접근 방식의 차이

3. 覺省과 相談의 상호작용
1) 상담시 覺省의 효과 2) 覺省時 상담의 효과

Ⅶ. 선문답의 한계와 적용
1. 간화선의 문제점
1) 大慧看話의 정신
2) 蒙山看話의 변질
3) 간화수행의 문제
(1) 문제의 원인 (2) 화두인식의 문제

2. 선문답의 활성화
1) 선문답의 복합 구조 2) 疑情 발생의 필연성 3) 선문답의 상담 효과
4) 현대적인 간화수행

Ⅷ. 결 론

제2부, <간화선의 핵심 주제들>

Ⅰ. 화두의 모름[不會]에 대하여 분석하다.
1. 서론

2. 화두의 속성
1) 모르는 것 2) 논리적 충돌

3. 화두의 구조
1) 화두의 외면적 구조 2) 화두의 내면적 구조 3) 화두의 중의성

4. 결론

Ⅱ. 알음알이(분별심)의 분석

1. 서론

2. 알음알이의 정의

3. 알음알이의 시원

4. 알음알이의 원리

5. 알음알이의 특징
1) 한 가지 기준을 가진 사고방식
2) 일관된 논리이므로 마침내 벽이 있다
3) 개념화 되어 있는 논리구조이다

6. 알음알이의 변천
1) 초기선 시대의 알음알이
2) 혜능의 알음알이
(1) 淸淨 (2) 見性 (3) 無念 (4) 無住

7. 알음알이의 영향
1) 비밀주의와 인가 2) 주체에 대한 오해 3) 無念, 無憶, 無着의 오해 4) 境地的 추구

8. 결론

Ⅲ. 간화 간병론과 화두 참구

1. 서론

2. 간화 이전의 禪病
1) 초기선의 경책
2) 無門慧開의 禪箴
(1) 禪箴의 이해 (2) 禪箴의 壁觀的 이해

3. 간화간병론
1) 대혜의 간화십종병
(1) 간화십종병의 내용 (2) 간화십종병의 벽관적 이해
2) 몽산의 無字十節目
(1) 무자십절목의 내용 (2) 무자십절목의 벽관적 이해

4. 간화병의 주된 내용
1) 馳求心
2) 知解
3) 간화십종병에 대한 대응책

5. 疑心의 출처

6. 결론

Ⅳ. 달마 벽관의 개념과 정의

1. 서론

2. 壁觀의 개요
1) 벽관의 정의 2) 벽관의 원리 3) 벽관의 한계 4) 벽관의 발생구조
5) 벽관의 문제점
(1) 수행자의 심리상황 (2) 질문의 素材 변화

3. 壁觀의 형태
1) 受動的 벽관
(1) 달마의 벽관 (2) 혜가의 벽관 (3) 승찬의 벽관
2) 內在的 벽관
(1) 道信의 벽관 (2) 弘忍의 벽관
3) 能動的 벽관

4. 벽관의 사상적 변화
1) 변화의 원인
2) 변화의 경향
(1) 벽관의 內在化 (2) 알음알이의 附加 (3) 알음알이의 拒否
3) 변화의 영향
(1) 諸祖苦功節要 (2) 壁觀의 話頭化 (3) 알음알이를 부정 (4) 相談的 傳法 불능
(5) 文字禪 발생의 원인

5. 결론

Ⅴ. 고봉『 선요』 비판

1. 서론

2. 고봉의 수행과정
1) 고봉의 출가와 수행
2) 개오
(1)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2) 無字화 수행 (3) 萬法歸一話 수행 (4) 개가 뜨거운 기름 솥을 핥다 (5) 꿈 속에도 주인공이 있더냐? (6) 大悟

3.『 선요』와『서장』의 시각 차이
1) 화두의 개념
2) 화두를 드는 방식
3) 疑情을 유지하는 과정
(1) 대혜의 간화 (2) 고봉의 간화

4) 득력처의 차이
(1) 대혜의 省力處 (2) 고봉의 득력처

5) 깨달음에 대한 입장

6) 대분심

4. 결론

Ⅵ. 몽산 간화 비판

1. 서론

2. ‘발견하는 화두’와 ‘만드는 화두’
1) 대혜의 ‘발견하는 화두’
(1) 화두의 소재 (2) 壁觀적 화두

3. 몽산의 생애분석
1) 간화 동기 2) 출가동기 3) 悟道

4. 몽산의 좌선과 화두개념
1) 좌선의 개념 2) 무자화두의 일구

5. 수행과정
1) 三程節 2) 思量分別 3) 惺惺 4) 話頭十節目

6. 삼관어와 인가
1) 三關語 2) 印可

7. 결론

색인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보통 깨달음을 특별한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고한 상태로 상상한다. 그러나 중국 선사(禪師)들은 깨달음에 대한 우리의 이러한 편견을 깨부순다. 한 예로 “부처는 똥 막대기!”라는 운문선사의 ‘간시궐’(乾屎闕)화두는 부처를 신성시하고 깨달음을 초월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어리석은 범부들의 알음알이(분별심)를 공격하는 말로 참선이 특별한 것처럼 오해되어 왔던 불교와 선문답의 세계에 대한 왜곡과 역사적 오류를 지적한다.

『선문답의 세계와 깨달음』(부제: 화두, 모름(不會)에 대하여 분석하다)에서 저자 자명(眥明) 스님은 이런 선문답의 특수성을 풀어헤치고, 불법(佛法)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법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비적인 측면만 강조되었던 선문답을 파헤쳤다. 선문답의 원리를 분석함으로써 선문답이 우리의 평범한 심리적 구조를 분석한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밝힘과 동시에 깨달음을 특별한 것으로 오해한 선사들에 대한 파격적인 비판을 시도했다.

저자에 따르면 깨달음의 세계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일상적 경험과 관계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아닌 기존의 자기 생각을 내려놓음으로써 현실을 다르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이 바로 깨달음인 것이다. 산 정상에 오르는 데서 등산이 끝나는 게 아니고 그 지점부터 새로운 길이 시작되는 것처럼, 깨달음은 다른 삶, 다른 생각의 길을 여는 것을 이른다.